“한 달 동안 커피에 얼마 썼는지 아세요?”
통계청 2024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월평균 ‘알 수 없는 지출’이 43만원이라고 합니다. 카드 명세서를 보면서 “이게 뭐지?” 싶은 항목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금액이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매달 월급이 사라지는데, 정확히 어디에 썼는지 기억도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게 토스 가계부입니다. 지난달 글에서 약속드린 대로, 1개월 동안 제 모든 소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어요.
이 글에서는 토스 가계부로 확인한 제 실제 지출 내역을 낱낱이 공개합니다. 솔직히 부끄러운 부분도 있지만, 여러분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위안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달 50만원 아끼는 구체적인 계획도 공유할게요.

1. 토스 가계부 1개월 총 지출: 2,847,000원 (충격)
- 월급: 300만원 (세후)
- 사용 기간: 2025년 1월 1일 ~ 1월 31일
- 연동 계좌: 3개 (급여 통장, 체크카드, 신용카드)
- 자동 분류: 카테고리 12개
월급보다 지출이 더 많다는 게 말이 안 되죠? 저도 처음엔 앱 오류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확인해보니… 전달에 쓴 신용카드 대금(15만원)이 1월에 결제되면서 합산된 거더라고요. 실제 순수 지출은 2,697,000원이었습니다.
2. 카테고리별 지출 TOP 5 공개 (feat. 저의 반성문)
토스 가계부는 자동으로 지출을 12개 카테고리로 분류해줍니다. 제 1개월 결과는 이래요
🥇 1위: 식비 – 789,000원 (29.3%)
세부 내역
- 배달음식: 342,000원 (주 3회, 회당 평균 28,500원)
- 외식: 267,000원 (회식 2회 포함)
- 커피/디저트: 121,000원 (하루 평균 3,900원)
- 편의점: 59,000원 (야식, 음료수)
충격포인트는 배달음식이 34만원이라는 거예요. “피곤하니까 한 번만…”이 쌓이고 쌓여서 월세만큼 나왔습니다. 특히 주말 저녁에 치킨(25,000원) + 족발(32,000원) 콤보를 자주 시켰더라고요.
실제 영수증 분석
- 1월 7일 (토) 치킨 + 맥주: 31,500원
- 1월 14일 (토) 족발 + 보쌈: 38,000원
- 1월 21일 (토) 중국집 탕수육 세트: 29,000원
- 1월 28일 (토) 피자 + 사이드: 33,900원
매주 토요일이 ‘돈 새는 구멍’이었던 거예요. 마치 욕조에 물을 채우는데 아래쪽 구멍을 막지 않은 것처럼요.
🥈 2위: 교통비 – 387,000원 (14.3%)
세부 내역
- 택시: 227,000원 (22회)
- 대중교통: 96,000원 (지하철, 버스)
- 주차비: 44,000원
- 톨게이트: 20,000원
충격 포인트는 택시비가 22만원… 회당 평균 1만원씩 22번을 탔습니다. 주로 야근하고 늦게 퇴근할 때, 술 마시고 집에 갈 때였어요.
1월 13일 금요일, 야근 후 밤 11시에 퇴근했어요. “지하철은 끊겼고, 버스는 30분 기다려야 하고…” 결국 택시 타고 15,300원 썼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계산해보니, 버스(1,500원) 타고 집에서 걸어가는 게 맞았어요.
편함에 돈을 내는 건 좋지만, ‘습관적 편함’은 독이에요. 매일 엘리베이터만 타다가 계단 오르기 힘들어지는 것처럼요.
🥉 3위: 쇼핑 – 312,000원 (11.6%)
세부 내역
- 의류: 148,000원 (후드티 2개, 청바지 1개)
- 생활용품: 89,000원 (세제, 화장지 등)
- 화장품: 53,000원
- 기타: 22,000원
충격 포인트는 “필요해서 샀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분석하니 충동구매가 많았어요.
1월 19일, 무신사에서 후드티 2개(각 74,000원)를 샀어요. 이유는?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봤는데 “24시간 한정 30% 할인”이라길래… 지금 옷장 보니까 비슷한 후드티가 4개 더 있더라고요.
깨달은 점 : “할인”이라는 단어에 약해요. 30% 할인이어도, 안 사면 100% 아끼는 건데 말이죠.
4위: 문화생활 – 218,000원 (8.1%)
세부 내역
- OTT 구독료: 38,900원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 영화: 67,000원 (4회)
- 헬스장: 77,000원
- 전시회/공연: 35,100원
충격 포인트 : OTT 3개를 동시에 구독 중인데, 1월에 넷플릭스는 딱 1번 봤어요. 한 달에 38,900원 내고 영화 1편 본 셈이죠.
5위: 고정비 – 850,000원 (31.5%)
세부 내역
- 월세: 600,000원
- 관리비: 97,000원
- 통신비: 65,000원 (핸드폰 + 인터넷)
- 보험료: 88,000원
이 부분은 줄이기 어려운 ‘필수 지출’입니다. 하지만 통신비는 다음 달에 알뜰폰으로 갈아탈 예정이에요(월 2만원 절약 가능).
3. 토스 가계부의 숨은 기능 3가지 (이거 몰랐어요)

기능 1: 소비 리포트 (매주 월요일 알림)
매주 월요일 아침 9시, 토스가 푸시 알림을 보내줍니다.
“지난주 OO님은 124,500원을 쓰셨어요. 전주 대비 34% 증가했어요.”
이게 은근히 경각심을 주더라고요. 특히 “전주 대비 증가” 문구를 보면 “어? 내가 왜 이렇게 썼지?” 하면서 돌아보게 돼요.
실제 활용법: 월요일 아침에 알림을 보고, 지난주 어디서 돈을 많이 썼는지 5분 동안 체크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는 그 카테고리를 줄이겠다고 다짐해요.
기능 2: 예산 설정 (카테고리별 한도)
토스에서 카테고리별로 예산을 설정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식비는 월 50만원까지만!”이라고 설정하면, 50만원 넘어갈 때 알림이 옵니다.
제 설정 (2월부터 적용):
- 식비: 500,000원 (기존 대비 -289,000원 목표)
- 교통비: 150,000원 (택시 줄이기)
- 쇼핑: 100,000원 (충동구매 금지)
예산을 넘으면 빨간불이 켜지는데, 이게 심리적으로 효과가 있어요. 마치 게임에서 체력 게이지가 줄어드는 것처럼 긴장감이 생깁니다.
기능 3: 영수증 자동 수집 (카드 문자 연동)
신용카드 사용 문자가 오면, 토스가 자동으로 읽어서 가계부에 기록해줍니다. 제가 따로 입력할 필요가 없어요.
다이어트 앱처럼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거예요. 일일이 적을 필요 없이, 먹기만 하면 앱이 알아서 기록하죠.
추가 팁: 현금 사용했을 때만 수동으로 입력하면 돼요. 저는 한 달에 현금을 5번 정도만 써서, 관리가 쉬웠습니다.
4. 1개월 사용하며 느낀 솔직한 후기
좋았던 점
- 자동화가 편함
- 카드 연동하면 끝. 따로 뭘 할 필요 없음
- 앱 실행도 일주일에 2~3번이면 충분
- 시각화가 강력함
- 원그래프로 보니까 “식비가 30%나 되네?” 한눈에 파악
- 숫자보다 그래프가 훨씬 충격적
- 소비 패턴 발견
- “토요일마다 배달음식 시키네?” 같은 습관을 알게 됨
- 무의식적 소비를 의식적으로 바꿀 수 있었음
아쉬운 점
- 현금 영수증은 수동 입력
- 시장에서 현금 쓰면 직접 적어야 함
- 하지만 요즘 현금 쓸 일이 거의 없어서 큰 불편은 없었어요
- 카테고리 자동 분류 오류
- 편의점에서 생수 사면 “식비”로 분류되는데, 사실 “생활용품”이 맞잖아요
- 가끔 수동으로 카테고리 수정 필요
- 과거 데이터 조회 제한
- 무료 버전은 3개월 치만 볼 수 있음
- 1년 치 보려면 유료(월 2,900원) 결제 필요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커요.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성비 최고입니다.
1개월의 깨달음 정리
숫자로 보는 깨달음
- 총지출: 2,697,000원 (월급의 89.9%)
- 낭비 추정액: 약 45만원 (배달음식, 택시, 충동구매 합산)
- 다음 달 절약 목표: 50만원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인식의 변화’였습니다.
예전엔 “뭐 별로 안 썼는데?” 싶었다면, 이제는 “아, 나 토요일마다 3만원씩 배달 시키는구나”라고 정확히 알아요. 문제를 알아야 해결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신기한 게, 가계부만 써도 자연스럽게 절약하게 되더라고요. “이거 사면 가계부에 기록되는데…” 생각하니까 한 번 더 고민하게 돼요. 마치 다이어트할 때 체중계 올라가기 전에 망설이는 것처럼요.
🎯 지금 바로 실천할 액션 아이템 5가지
오늘 할 일:
- 토스 앱 다운로드 및 가계부 기능 활성화 (5분)
- 모든 카드/계좌 연동하기 (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 계좌)
이번 주 할 일: 3. 카테고리별 예산 설정하기 (식비 50만원, 교통비 15만원 등) 4. 지난달 소비 패턴 확인 (연동하면 과거 데이터도 자동으로 불러옴)
다음 달 할 일: 5. 월말에 리포트 확인 후 반성문 쓰기 (저처럼 블로그에 공개하면 더 효과적!)
보너스 팁: 친구나 가족과 ‘가계부 챌린지’를 해보세요. 서로 한 달 지출을 공유하고, 누가 더 절약했는지 비교하면 재밌어요. 저는 다음 달에 친구랑 “배달음식 줄이기 대결”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문제를 파악했으니, 다음 단계는 실제로 절약하기입니다:
- 2월 목표: 배달음식 50% 줄이기 (34만원 → 17만원)
- 3월 목표: 택시 대신 대중교통 (22만원 → 10만원)
- 4월 목표: OTT 구독 정리 (3개 → 1개)
다음 글에서는 “배달음식 대신 집밥 먹기 프로젝트 – 1주일 도전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솔직히 요리 못하는 저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도전해볼게요!
여러분은 한 달에 뭐에 돈을 가장 많이 쓰시나요?
저는 이번 달 분석하면서 ‘식비’라는 사실에 충격받았어요. 여러분도 가계부 켜보시면 예상 못한 카테고리가 1위일 수도 있어요!
- “나도 배달음식에 엄청 써…” → 함께 줄여봐요! 팁 공유해드릴게요
- “택시비가 제일 많이 나와” → 대중교통 활용 꿀팁 알려드릴게요
- “가계부 쓰기 귀찮은데…” → 토스는 자동이라 진짜 편해요, 한번만 시도해보세요
- “나는 OO 카테고리가 1위!” →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다음 글 주제로 다룰게요
📊 미니 설문: 여러분의 예상 지출 1위는?
- 식비
- 쇼핑
- 문화생활
- 교통비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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